부산시, 중국 알리페이와 업무협약 체결
부산시, 중국 알리페이와 업무협약 체결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08.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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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오는 29일 오후 5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알리페이와 ‘중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와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의 관계사인 알리페이와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시내 주요상권, 관광지 및 교통수단에 알리페이 결제 도입 △알리페이의 핀테크 기술과 노하우 공유 및 지방은행과 협업 프로그램 운영 △2017 ITU 텔레콤월드 행사 지원 등에 협력키로 합의한다.

아울러 정기적인 실무자 미팅을 통해 내실 있는 협약 이행 및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알리페이는 5억2000만명의 유저들이 사용하는 모바일 결제수단 1위 업체로 QR코드 스캔으로 아주 간편하게 결재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 업체는 우리나라의 카카오페이와 모바일 결재수단 연동을 진행 중이다.

서울 명동 등 주요 상권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알리페이를 사용하는 가맹점들이 늘어나고 있다.

시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관광객 유치 노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과 주요상권 및 의료기관, 관광지 등의 소상공인 대상 설명회를 개최해 알리페이 결재환경이 보급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또 매년 중국인 관광객 150만명, 알리페이 가맹점 5만개, 소비효과 매년 3000억 원을 목표로 중국인이 더욱 편리하게 부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알리페이 결재수단 도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부산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수는 2016년 93만9980명이었으나 올해는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에 다른 금한령 등으로 지난 6월기준 22만6930명으로 집계되는 등 크게 줄어 관광업게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알리페이가 축적한 핀테크 기술과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가 부산시가 핀테크 중심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부산지역 소상공인들의 생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양기관간이 다방면에서 긴밀히 상호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알리페이 한국지사 정형권 대표는 “이번 양해각서는 세계 주요 선진 도시들이 금융혁신을 받아들이는 추세에서 부산시가 이러한 흐름을 선도적으로 받아들여 국제금융 혁신도시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