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공론화委, 지역민 찬반 의견 듣는다
신고리공론화委, 지역민 찬반 의견 듣는다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08.2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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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울산 5·6호기 건설현장 방문…건설재개 측은 만남 보류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출범 후 처음으로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을 찾아 지역민의 찬반 의견을 듣는다.

28일 공론화위는 김지형 위원장 등 총 7명이 울산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는 출범 35일 만에 처음 현장을 찾는 셈이다.

이날 공론화위는 오전에는 5·6호기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지역주민들을 만나서 직접 의견을 듣는다.

먼저 건설중단 측 지역주민 간담회는 오후 4시30분 범서읍주민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건설재개 측 지역주민 간담회는 오후 2시 서생면사무소에서 예정됐으나 주민들의 거부로 잠정 보류됐다.

건설재개를 요구하는 주민들은 공론화위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상태에서 간담회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원자력산업회의·한국원자력학회·한국수력원자력 등은 "공론화위원회와 시민참여단이 원전건설 현장을 방문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은 정부가 에너지심의위원회 심의 없이 공론화위를 구성하는 등 절차를 어겼다며 이달 8일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본안 판결이 나올 때까지 공론화위를 구성한 결정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도 신청한 바 있다.

한편 공론화위는 지난 25일 1차 전화조사를 시작했으며, 전국민적 동참을 위해 현장방문은 물론 6차례의 공개토론회와 4차례의 TV 토론회, 지역주민이나 미래세대 등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신아일보] 이승현 기자 shlee43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