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개편안 발표 코 앞인데… 논란 계속
수능 개편안 발표 코 앞인데… 논란 계속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7.08.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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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31일 확정안 발표 때 보완책 함께 내놓을 듯

▲ 16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 2차 공청회'을 앞두고 교육관련 단체 등이 공청회장 밖에서 각자의 찬반 주장을 외치며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 발표 예정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정부 발표를 미뤄야 한다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개편안 발표 계획에 아직 변동사항은 없고 예정대로 31일에 확정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0일 4개 영역 절대평가 시안(1안)과 전 영역 절대평가 시안(2안)을 내놓으면서, 절충안이나 수정안이 아니라 공청회를 통한 의견수렴을 거쳐 1안과 2안 가운데 한 가지를 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절대평가 확대를 찬성·반대하는 전문가들 모두 교육부가 기존에 내놓은 시안 2가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으며,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는 발표 연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쏟아져 나왔다.

이처럼 비판 여론이 이어지면서 교육부는 이런 입장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섰고 특히 당정 협의를 거치면서 사실상 내용 보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열린 즉석 당정협의에서는 격론 끝에 기존 계획대로 31일 수능 개편안을 발표하고 세부 내용은 발표 직전까지 계속 보완하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협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31일에 발표를 예정대로 하되, 우려의 목소리가 크기 때문에 보완책을 함께 발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다”며 “수능 절차 간소화,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불신 완화 방안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