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재용 징역 5년에 "기업 더욱 투명해져야"
추미애, 이재용 징역 5년에 "기업 더욱 투명해져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8.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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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판결 존중… 국민께 사과해야"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5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국제연수원에서 열린 2017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를 인정해 징역 5년을 선고한 것과 관련,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세종시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판결은 대한민국의 사법 정의가 살아있는지, 또 정경유착에 철퇴를 가할 수 있는지가 주목거리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추 대표는 "법과 원칙에 따른 판결을 존중하며 (이 부회장은)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이 더욱 투명해져야만 국제사회로부터 신용을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고 기업 경쟁력도 높아진다"며 "당장은 힘들겠지만 이것을 기회로 투명한 기업, 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추 대표는 "기업이 번 이익은 노동자의 땀과 국민의 성원으로 이뤄진 값진 것이라는 경영 자세로 기업의 이익이 사회로 순환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새로운 사명을 갖고 기업 경영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법원은 이 부회장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에 대해 각각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에 대해서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 대해서는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선고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