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LNG 직도입 장기계약…연간 70만톤 규모
S-OIL, LNG 직도입 장기계약…연간 70만톤 규모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08.25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상반기 완공되는 RUC/ODC의 가동 연료와 수소제조 원료로 사용
▲ 류열 S-OIL 전략/관리총괄 사장(왼쪽)과 페트로나스 LNG(PLSB) 아흐마드 아들리 알리아스(Ahmad Adly Alias) CEO 가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S-OIL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 LNG Ltd.)와 연간 70만톤의 LNG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내년 4월부터 2033년까지 15년이다.

계약 체결식은 에쓰-오일 오스만 알 감디 CEO와 페트로나스 업스트림의 다툭 아누아르 타이브(Datuk Anuar Taib) EVP & CEO가 참석한 가운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 본사에서 24일 열렸다.

S-OIL은 신규 공장 가동용 연료와 수소 제조용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처음으로 LNG 직도입을 결정했다.

알 감디 S-OILCEO는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와 장기계약을 통해 연료와 원료용으로 사용되는 LNG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공장 가동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OIL은 현재 건설 중인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이 내년 상반기 가동을 시작하면 그동안 생산시설의 연료용으로 사용해 오던 벙커-C를 휘발유, 프로필렌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제조원료로 전환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일 예정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필요한 연료,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원가절감과 수익성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벙커-C를 대체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 추세에 대응하는데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이승현 기자 shlee43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