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중기부 장관에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 지명(종합)
文 대통령, 중기부 장관에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 지명(종합)
  • 우승준 기자
  • 승인 2017.08.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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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수장에 '10년간 벤처기업 근무'한 현장 전문가 배치
출범 한 달 만에 지명… 文 정부, 초대 내각 진용 마무리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성진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사진=포스텍)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박성진(49)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를 지명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박 후보자는 부산출신으로, 포항공대를 졸업했으며 현재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 산학처장과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박 후보자는 기계공항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바든 공학자이자 20년 전부터 대기업과 벤처기업에서 현장경험을 쌓아온 학자출신"이라며 "새 정부의 스타트업과 중소벤처기업부를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신설된 중기부 초대장관으로서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혁신적이고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 내정은 지난달 20일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중기가 신설된 지 34일 만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국무위원 후보자로 다시 교수를 채택한 것이 이례적이라는 취재진 질문에 "중기부중소 벤처기업 장관 후보자 시간 오래 걸린 것은 '현장 중심 경험'(을 갖춘) 그런 분 모시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박 후보자는 현재 대학에 계신 학자지만 지난 10년간 벤처기업을 근무한 현장 경험을 보유한 현장 전문가"라고도 했다.

중기부 장관직 인선이 이번주를 넘길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갑작스런 발표가 아닌가를 묻는 질문엔 "지금까지 공통적으로 '주식 백지신탁', 이런 문제가 있었다"며 "이분은 그럴만한 주식 보유는 모르겟지만 그런 것들을 본인이 결심하고, 이날 오후 인사수석 면담을 통해 승낙을 받는 과정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주식 백지신탁은 공직자가 직무 관련 주식을 보유한 경우 이를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하는 것을 말한다. 공직자가 공무수행 중 특정 기업과의 사적 이익이 충돌할 가능성을 방지해 직무 수행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공직자 주식백지신탁 대상은 재산 공개 대상자 및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소속 공무원 중 대통령령이 정하는 자다.

한편 이날 박 후보자의 지명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 진용이 마무리됐다. 문 대통령 취임 106일 만이다.

[신아일보] 우승준 기자 dn111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