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8 공개…“노트7 악몽 떨치기 충분 평가”
갤럭시노트8 공개…“노트7 악몽 떨치기 충분 평가”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08.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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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언팩행사에 1500여명 몰려…"애플 심장부서 공개행사"
외신 “삼성 휴대폰의 성공적 부활 기대…수익증대 기여할 것”

▲ 갤럭시노트8 딥씨 블루.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노트8가 공개되자 외신들은 일제히 찬사와 함께 이 제품이 삼성의 주요 수익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발화사고와 단종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었으나 '노트의 부활'을 예고하며 꺼내 든 '신병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23일(현지시간) 어퍼 이스트 사이드의 복합전시·공연장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갤럭시노트8가 모습을 드러냈다.

행사장 주변은 행사 시작 2시간여 전부터 각국에서 몰려든 취재진과 정보기술(IT)업계 인사, 애널리스트 등 1500여 명으로 긴 대기행렬을 이뤘다.

삼성전자는 맨해튼 5번가 애플매장(2001년 최초 개점)과는 도보로 불과 10분 떨어진 ‘애플의 텃밭'에서 갤럭시노트8 공개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전자의 어느 누구도 지난해 일어난 일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더더욱 잊을 수 없는 것은 갤럭시노트에 애정을 보내준 수백만의 고객들"이라고 말하며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갤럭시노트8은 6.3인치(대각선 크기)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 GIF(움직이는 이미지) 파일 공유 기능을 추가한 S펜, 흔들림을 줄인 1200만 화소의 후면 듀얼 카메라 등 핵심기능을 갖췄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노트8에 대한 외신의 반응도 뜨거웠다.

블룸버그 통신은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노트8을 내놓은 데 대해 “위험 부담이 큰 상황에 삼성은 노트7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며 우호적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갤럭시노트8은 삼성이 이미 출시한 갤럭시S 시리즈와 함께 스마트폰 최고 지존 자리를 다투는 애플과의 전투에서 '프리미엄 디바이스'라고 보도했다.

AP통신 역시 이번 신제품의 기능에 관심을 보였다. 같은날 AP는 삼성은 듀얼 카메라와 GIF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라이브 메시지', 확장된 노트 기능 등을 통해 지난해 노트7의 실패 극복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또한 AP통신은 노트8의 판매가가 최소 850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며 이 제품이 삼성전자의 수익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노트8이 스마트폰 디자인에서의 리드(선도)를 유지했으며, 큰 폭의 업그레이드를 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8과 정면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노트8이 듀얼 카메라를 처음 장착한 것과 관련, 이미 같은 기술을 적용한 아이폰을 따라잡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아일보] 이승현 기자 shlee43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