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대, '예상 밖' 높은 온라인 투표율… ARS 변수될 듯
국민의당 전대, '예상 밖' 높은 온라인 투표율… ARS 변수될 듯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8.24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95%로 마감… 천·정, 호남 지지기반 '기대'

▲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한 안철수·이언주·정동영·천정배 후보.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온라인 투표율이 18.95%로 집계된 가운데, 25~26일로 예정된 ARS 투표율에 관심이 쏠린다.

당권주자들 가운데 온라인 투표에서는 안철수 후보, ARS 투표에서는 천정배·정동영 후보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케이보팅(K-voting) 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자정 기준 온라인 투표 참여율은 18.95%로, 22만4556명 중 4만2556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내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이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당은 남은 ARS 투표를 거치면 최종 투표율이 30%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되면 지난 1월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약 20%)과 비교해 10%p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게 된다.

온라인투표가 PC와 모바일 등을 통해 이뤄진 만큼 비교적 젊은층의 참여가 많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온라인 투표에서는 대선 과정에서 젊은층으로부터 인지도를 쌓은 안철수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붙는다.

그러나 남은 ARS 투표는 안 후보보다 천·안후보가 더 유리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안 후보의 출마에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된 호남권과 고령층 선거인단의 참여가 많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천·정 후보 측은 안 후보가 대선패배 책임 등으로 끝내는 호남 민심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천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광주 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해 민주당을 꺾고 당선됐고, 후보는 지역구인 전북 지역 내에 그를 따르는 조직이 잘 구성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지역 내 지지율에 자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안 후보가 1차에서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해 결선투표로 갈 것이라고 기대하는 모양새다.

한편 국민의당은 27일 국회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1차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자가 과반 이상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에는 2차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