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광주 5·18' 신군부 악랄한 행위 진상규명해야"
우원식 "'광주 5·18' 신군부 악랄한 행위 진상규명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8.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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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진상규명 지시 환영… "야당도 응해달라"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군의 전투기 출격대기 명령에 대한 진상규명을 지시한 것과 관련, 24일 "신군부의 악랄한 행위에 대한 진상을 규명해 이 땅에 80년 5월의 비극을 반복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면서 환영 의사를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완전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기대하는 시민들의 피맺힌 심정을 풀어줄 시의적절한 조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 증언에 따르면 전투기에 공격용 미사일을 장착하고 출격대기 명령 내려졌고 당시 광주에서 선교 역할을 했던 피터슨 목사 부부도 헬기 사격을 봤다고 한다"며 "신군부가 마치 적진을 공격하듯 공습을 준비했던 게 사실이라면 한국의 게르니카 폭격을 만들려고 했던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방부가 조사를 착수하겠다고 한 만큼 악랄한 실체를 분명히 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군은 지난날 치욕의 과거를 씻겠다는 각오로 진상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국회도 정부 차원의 특별조사만 기다리는 게 아니라 진상규명에 필요한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국민도 정치권의 역할을 기대하는 만큼 야당도 이에 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이날 해직 언론인 복귀와 용산 화상경마장 폐쇄에 대해서는 "나라다운 나라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노사정위원장으로 위촉된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에 대해 야권에서 부정적 평가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노사정위 재가동의 적임자"라고 반박하며 "노동운동가 출신에 대한 편견과 선입관이 담겼다. 편협한 시각이라고 평가한다"고 지적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