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배우 송선미 남편 살해한 20대男 구속
경찰, 배우 송선미 남편 살해한 20대男 구속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08.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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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이알이엔티)

배우 송선미의 남편 고모씨를 살해한 20대가 구속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수사 중인 조모(28)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40분쯤 서초구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영화 미술감독 고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외할아버지 A씨의 재산 상속 문제를 두고 가족과 분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성공한 사업가인 A씨는 슬하에 1남 2녀를 뒀는데 장남, 장손에게만 재산을 물려주기로 해 가족 간에 송사가 벌어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경찰에서 일본에서 유학하던 시절 알게 된 장손 B씨와 가깝게 지내왔고 최근에는 운전을 해주는 등 B씨를 도와왔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재산을 받지 못한 고씨에게 먼저 연락해 소송과 관련된 정보를 넘겨주고 2억원을 받기로 했다. 조씨가 USB에 자료를 담아 넘겼으나 1000만원만 받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더 조사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