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대, 결선투표 가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국민의당 전대, 결선투표 가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8.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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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에 후보도 4명
安 과반 실패시 非安 단일화 효과

▲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한 안철수·이언주·정동영·천정배 후보.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23일로 반환점을 도는 가운데, '1강2중1약'의 판세지만 결선투표에 가게되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날 자정까지 온라인 투표 시스템인 '케이 보팅(K-voting)'을 진행한다.

온라인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들을 상대로 25~26일 ARS 투표를 진행한 후 27일 이 결과를 합산해 당대표 선출자를 발표한다.

27일 최종 득표자가 과반을 획득하지 못할 시 바로 다음날인 28일부터 1·2위 후보자간 결선투표를 치른다.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다시 케이 보팅, 30일과 31일에 ARS 방식 투표를 다시 진행해 최종 당대표 선출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현재 판세는 안철수 후보가 한 발 앞서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후보가 4명에 이르는데다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이 나오면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15.93%로, 유권자 22만4556명 중 3만5777명이 참여했다.

당초 국민의당은 20~25%의 투표율을 예상했지만, 이 같은 추세라면 30% 안팎의 투표율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 후보가 과반 득표에 실패할 경우 결선투표로 넘어가는데, 이렇게되면 비안철수계의 협조 여부가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비안철수계 후보들은 공식적으로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으나 결선투표에 돌입하면 사실상 결과적으로 단일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이에 안 후보 측은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를, 이언주·정동영·천정배 후보(기호순) 측은 결선투표를 기대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에서 "1차에서 (과반의) 지지를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당의 주인인 많은 당원분이 판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한 라디오에서 "안 후보는 과반이 안 되는 게 확실한 것 같다"며 "초반보다 토론회가 진행되면서 많이 내려가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