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대 투표 시작… 安 과반 가능할까
국민의당 전대 투표 시작… 安 과반 가능할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8.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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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일 온라인투표·25~26일 ARS 투표
호남여론 싸늘… 이언주 "결선투표 확실"

▲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한 (왼쪽부터)안철수·이언주·정동영·천정배 후보.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당 대표를 뽑는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22일 온라인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안철수 후보가 과반을 득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의당 전당대회 온라인투표는 이날부터 23일 자정까지 이틀 간 중앙선관위 전자투표시스템인 'K보팅'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후 25~26일에는 K보팅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들을 상대로 ARS투표가 진행되며, 이들 결과를 합산해 오는 27일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27일 공개되는 1차 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국민의당은 추가 온라인·ARS투표를 거쳐 오는 31일 최종 당대표를 선출한다.

당 안팎에선 안 후보의 승리를 점치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안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할 수 있을지를 놓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일단 안 후보는 대통령 선거 패배 책임론,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 책임론 등 정치적 내상을 입은 상태다.

여기에다 호남 여론도 싸늘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남은 24만여명의 당원 중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과반 득표를 위해 중요한 '텃밭'이다.

그러나 정동영 후보와 천정배 후보 측은 오히려 호남 지역에서 안 후보에 대한 비토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을 정도로 이 지역에서 지지율은 답보 상태에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지지층이 겹치는 이언주 후보에 대한 비안(비안철수)계 진영의 간접 지원도 막판 변수다.

실제로 이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번 투표에 대해 "(안 후보자가) 확실히 과반을 얻을 수 없다. 결선 투표가 확실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안 전 대표 측은 전 당원이 현장투표 없이 한 표를 행사하는 이례적인 선거 방식 등 유리한 요소를 들어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국민의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는 이동섭·김용필·김진성·장진영·박주원 후보가 출마했다. 여성최고위원 후보로는 전정희·박주현 후보, 청년최고위원 후보로는 이태우·장성배·심철의·배준현 후보가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