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부산 방문 관광객 1265만명… 지출액 2조 육박
올 상반기 부산 방문 관광객 1265만명… 지출액 2조 육박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08.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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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부산관광산업 동향분석' 발표… 외국인관광객 작년比 12% ↓

올 상반기 내·외국 관광객 1265만명이 부산을 방문해 신용카드로 1조9823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부산을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의 휴대전화 및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해 관광객 수, 주요 방문지역, 지출액 등 부산관광산업 동향을 분석하는 ‘2017 상반기 부산관광산업 동향분석’ 자료를 22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부산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은 1265만명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관광객은 1155만명으로 전년(1136만명) 대비 19만명(1.7%) 증가했으나 외국인 관광객은 110만명으로 전년(126만명) 대비 16만명(-12.9%)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 감소는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 당국의 금한령(한국 단체여행 금지), 북한도발 여파 등으로 방한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산을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은 부산에서 1조9823억원을 지출, 전년(1조9851억원)대비 28억원(-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지출액은 1조7510억원으로 전년(1조6658억원) 대비 852억원(5.1%) 증가한 반면, 외국인 지출액은 2313억원으로 전년(3193억원) 대비 880억원(-27.6%) 감소했다.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부산국제영화제(BIFF)광장, 자갈치·국제시장, 서면일원, 해운대해수욕장 등 전통적으로 알려진 곳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최근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전포카페거리가 뒤를 이었다.

시는 매월 출입국 자료를 기반으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방문동향을 분석하고 있으며, 지난 몇 차례의 분석과 비교하여 빅데이터의 보완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빅데이터 고도화 등 과학적인 분석 방법에 기반해 하반기에는 실태조사를 병행하는 등 부산관광산업을 세밀하게 분석해 관광객들의 가슴에 와 닿는 관광정책을 만들어 부산관광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