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봉화 등 19개 지역 '맞춤지원사업 선정'
태백·봉화 등 19개 지역 '맞춤지원사업 선정'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08.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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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지역 관광자원 등 활용해 경제활성화 추진
인접 시·군 공동 연계형 개발사업 올해 첫 도입

▲ 2017년 지역수요 밎춤지원 공모사업 최종 지원대 19개 사업.(자료=국토부)
국토부가 낙후지역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 관광자원 등을 활용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인접한 시·군을 연계한 공동 개발사업을 처음 도입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 지원 대상으로 태백 슬로우 트레일 조성 등 모두 19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의 지원 대상 지자체는 인구변화율과 소득 수준 등 낙후도 종합평가 결과가 낮은 낙후지역으로 지정된 70개 시·군이다.

해당 사업은 주민과 지역 전문가 등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공모에 선정되면 약 30억 내외의 국비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올해에는 개별 시·군의 경계를 넘어서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수의 시‧군이 공통의 지역자원을 토대로 서로 연계해 사업을 발굴하는 '지역개발 연계사업'이 도입됐다.

각 도 내 시·군 간 연계사업뿐만 아니라 도를 달리하는 시·군 간 연계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이 선정돼, 그간 교류가 부족했던 지역간 화합을 도모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공모사업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지자체에서 응모한 사업들을 대상으로 민간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서면·현장·발표 3단계 평가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최종 선정사업들은 지역의 산업과 경관, 생활복지 등 총 4개 유형의 사업들로 구성됐다.

국토부는 실현 가능성이 높고, 주민 생활여건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 내 파급효과가 큰 사업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낡고 방치된 폐교와 폐건물, 공터 등 지역 내 기존 자원을 창의적 아이디어와 결합해 지역의 관광 명소화를 유도하는 작지만 내실 있는 사업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국토부는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위주의 기반시설 확충에 역점을 뒀던 과거와 달리, 지역주민 삶의 질 제고와 관련된 소규모 생활밀착형 사업을 지자체 간 경쟁을 통해 상향식(Bottom-up)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도지사는 주민공람 및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지역개발사업구역을 지정·고시하고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모과정에서 지자체 사업 사전조사 및 양방향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창의적 지역 특화사업들이 많이 발굴됐다"며 "이 중 우수 사업에 대해선 공동 연수 등을 통해 지자체 사업역량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ldh12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