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UFG 연습 시작에 "무자비한 보복과 징벌" 위협
北, UFG 연습 시작에 "무자비한 보복과 징벌" 위협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8.2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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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서 "일거일동 예리하게 주시"
▲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된 21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미군의 중요 정찰자산인 U-2 고고도 정찰기가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해 '미국의 군사적 도발'이라고 반발하며 보복 의지를 내비쳤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북한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이 담화를 통해 "미제 호전광들이 현 상황에서 심중하게 행동하며 올바른 선택을 하라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을 걸어온 이상 무자비한 보복과 가차없는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번 연습을 맞아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과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MDA) 청장 등 미군 수뇌부의 잇단 방한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대변인은 "세계 열점 지역들에 미제 침략군 우두머리들이 연이어 출몰한 곳에서는 어김없이 침략전쟁의 불꽃이 일곤 하였다는 것은 역사가 보여주는 엄연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발사 대기 상태에서 놈들의 일거일동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부질없는 침략전쟁 연습 소동으로 초래될 파국적 후과에 대한 책임은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 미국이 전적으로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부터 시작된 UFG 연습은 이달 31일까지 실시되고, 훈련에는 우리 군 5만여명과 미군 1만7500명 등이 참가한다. 또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등에서도 48만 여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