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의료서비스' 담당
인하대병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의료서비스' 담당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08.2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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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초 개장과 함께 의료센터 운영 개시

▲ 2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공항의료센터 운영 협정식에서 (왼쪽 네번째부터)이광수 부사장과 김영모 원장(오른쪽에서 4번째) 등 인천공항공사 및 인하대병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인천공항공사)
인하대병원이 내년초 개장 예정인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의료서비스를 담당하게 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21일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인하대병원과 공항의료센터 운영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존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공항의료센터를 운영해온 인하대병원은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 운영기간을 연장하는 한편, 내년초 개장 예정인 제2여객터미널에서도 공항의료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또한 인하대병원은 공항 내 항공기 사고 등 비상사태 발생시 응급환자의 처치 및 후송을 총괄하는 등 의료조정관으로서 상시 응급대응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해외여행 전후 병원을 찾는 여객뿐만 아니라, 제2여객터미널 개항 후 5만여명에 이르는 공항 상주직원을 대상으로도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의료센터는 공항 내 의료기관으로서는 최초로 국제의료기관인증(JCI)을 획득하는 등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항공기 사고 훈련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공항 내 구조소방대와의 협력체계를 통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영모 인하대병원 의료원장은 "인하대병원은 개항 이래 공항의료센터를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최대의 항공전문의를 보유하고 있다"며 "여객 및 상주직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광수 인천공항공사 부사장은 "인하대병원은 2010년 아이슬랜드 화산폭발로 인한 항공기 대량지연시 여객에 무료진료를 제공하는 등 공항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 T2(제2여객터미널) 의료센터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상주직원 및 여객의 건강을 지켜 인천공항 24시간 운영의 질을 높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하대병원 제2여객터미널 의료센터는 내년초 제2여객터미널 개항 이후 제2터미널 지하 1층에서 운영을 시작하게 된다. 주중에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 및 휴일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제1여객터미널 의료센터는 기존과 동일하게 24시간 운영된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