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2.4%'… 2주 만에 '반등'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2.4%'… 2주 만에 '반등'
  • 우승준 기자
  • 승인 2017.08.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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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동, 정부 국정수행에 큰 영향 못 미쳐
민주당도 똑같이 반등… 문 대통령과 비슷한 굴곡 보여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출범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보고'에 참석한 모습.(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0.6%p 오른 72.4%(부정평가21.0%)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있던 지난 17일 일간집계에선 74.4%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지지율은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50% 이상을 넘은 것을 의미한다는 게 리얼미터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 반등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취임 100일 관련 언론보도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그동안 추진된 각종 서민-약자 중심 개혁정책과 탈권위 소통행보가 한 몫 했다는 게 중론이다.

나아가 지난주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고개를 들던 '살충제 계란' 파동은 아직까지 문 대통령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에 실시한 '살충제 계란 정부대응'에 대한 국민태도 조사에서 '정부의 결정과 발표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국민 10명 중 6명에 이르는 57.3%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선 '집권당' 민주당이 취임 100일 문 대통령 기자회견이 있던 지난 17일 일간집계에서 54.4%를 기록하는 등 지난 2주간 내림세를 멈추고 52.3%로 반등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과 비슷한 굴곡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민주당은 60대 이상에서 한국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는 기록을 보이기도 했다. 민주당은 33%를 기록한 반면, 한국당은 30%를 기록한 것이다.

한국당은 취임 100일 문재인 정부에 대한 공세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지난주와 동률인 16.9%를 기록했다. 또 다른 보수정당인 바른정당의 경우 2주 연속 소폭 상승한 6.4%를 기록했다.

[신아일보] 우승준 기자 dn111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