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합창단, 제134회 정기연주회 개최
대전시립합창단, 제134회 정기연주회 개최
  • 정태경 기자
  • 승인 2017.08.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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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7시 30분… '하이든 천지창조' 공연
▲ 대전시립합창단 제134회 정기연주회 '하이든 천지창조' 포스터

대전시립합창단은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제134회 정기연주회 '하이든 천지창조' 공연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의 연주는 빈프리트 톨 예술감독의 지휘로 대전시립교향악단과 함께한다. 곡을 이끌어갈 세 명의 천사에는 소프라노 조윤조(가브리엘), 테너 김세일(우리엘), 베이스 손혜수(라파엘)가 각각 솔리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하이든의 천지창조'는 헨델의 '메시아', 멘델스존의 '엘리야'와 함께 3대 오라토리오로 불리며 1796~1798년 3년에 걸쳐 완성한 대작이다. 하이든이 영국 여행에서 알게 된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의 공연에서 깊은 감동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독창과 중창, 합창이 정교하게 어우러진 하이든의 천지창조는 바로크 오라토리오의 전통과 고전시대의 실험적인 음악이 결합된 작품으로 당대뿐 아니라 오늘날 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전체 3부 34곡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1부와 2부는 6일간의 천지창조를 묘사하며, 창조의 과정은 3명의 천사의 목소리를 통해서 더욱 극적으로 그려진다.

천사들의 아름다운 아리아, 등장하는 새들의 날개짓이며 동물의 울음소리, 그리고 작은 곤충의 움직임 하나하나 까지도 생동감 넘치는 음악으로 그려낸 하이든의 기지가 돋보인다.

그리고 3부는 존 밀턴의 '실낙원'에서 묘사하는 에덴동산에서의 아담과 이브의 사랑을 표현했다.

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이번 연주는 최정상의 오케스트라 대전시립교향악단과 솔리스트들이 이끌어 갈 감동의 무대가 기대되는 연주"라고 설명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합창단(☎042-270-8363~5)으로 문의하면 된다. 

[신아일보] 대전/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