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보고대회' 文대통령 "국민 집단지성과 나아가야"
'대국민 보고대회' 文대통령 "국민 집단지성과 나아가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8.2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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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근본적 해법은 아빠가 함께 아이 키우는 나라"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인 '대한민국, 대한국민' 2부 행사인 '국민이 묻고 대통령이 답하다'에 참석하며 박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국민의 집단 지성과 함께 나가는 것이 국정 성공의 길"이라며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우리 국민은 이제 주권자로서 평소에 정치를 그냥 구경만하고 선거 때 1표를 행사하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과 관련, "좋은 일자리 늘리기는 문재인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목표이고 국민 세금을 가장 보람 있게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7월 현재 고용률과 취업자 수가 지난 20년간 사상 최고 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50대 이상 비정규직이 늘었고 청년 일자리는 줄었다"며 "그래서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기는 문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목표"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해법은 엄마만이 아닌 엄마 아빠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나라"라며 "근원적으로는 연장근로를 포함해 노동시간을 주 52시간으로 하고 연차를 다 사용하더라도 일하는 아빠 엄마가 아이 키우는 여유를 갖도록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대국민 보고대회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내의 국민참여기구로 국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국민인수위에서 위원으로 참여했던 28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