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보고대회' 복지장관 "자살 예방 전담부서 만들 것"
'대국민 보고대회' 복지장관 "자살 예방 전담부서 만들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8.2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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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혼자 해결 말고 국가가 도와서 극복하도록"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인 '대한민국, 대한국민'에서 국민인수위 소통위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자살 예방 전담부서를 만들고 자살유가족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새 정부 출범 100일을 기념해 열린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자살률 세계 1위인 현실에서 자살유가족을 위한 정책이 있는지 묻자 "역대 정부 최초로 자살 예방이 국정과제에 포함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유가족에 대한 심리 치료비 지원이나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한 상담 등 자살유가족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늘려가겠다"며 "전문 상담사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박 장관은 "향후 5년에 걸쳐 1455명의 전문 상담가를 확충해서 전국 어디서나 쉽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준비하겠다"며 "유가족 혼자 해결하지말고 여러 사람들이 같이 의논해 국가가 도와서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지난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고독사 문제에 대한 질의에 "자살예방과가 만들어지면 고독사 전담팀을 두고 고독사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행정적 시스템을 갖춰 고독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한편 복지부는 일단 내년 직제에 자살예방과 신설을 반영하고 차후 정신건강국 신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