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국산 복제약이 오리지널 꺾었다
발기부전 치료제…국산 복제약이 오리지널 꺾었다
  • 김동준 기자
  • 승인 2017.08.2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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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팔팔’ (사진=신아일보DB)

가격경쟁력을 지닌 국산 복제약이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집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복제약 ‘팔팔’이 올해 상반기 발기부전 치료제 처방조재액 1위를 차지했다. 총 132억6000만원 어치가 처방됐다.

이어 시알리스 복제약인 한미약품의 ‘구구’(77억6000만원), 종근당의 ‘센돔’(51억원)이 각각 2위, 3위 자리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3위와 4위였던 시알리스와 비아그라는 각각 4위와 5위로 한 단계씩 밀려났다. 시알리스 상반기 처방액은 45억6000만원, 비아그라는 44억6000만원이다.

이처럼 국산 복제약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가격 경쟁력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실제 ‘팔팔’의 가격은 오리지널 의약품인 비아그라의 20% 수준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복제약의 경우 오리지널 제품 대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은 편”이라며 “질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복제약을 먹어도 괜찮다는 인식이 퍼진 것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