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살충제 계란 파동' 계기 축산업 개혁 지시
文대통령, '살충제 계란 파동' 계기 축산업 개혁 지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8.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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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중심 전 부처 나서 문제해결 총력" 지시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살충제 계란' 파동을 계기로 축산업 개혁에 대해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살충제 계란 파동을 엄중하게 인식하면서 앞으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게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청와대 한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임종석 비서실장과 국정상황실장 등 참모들과 오찬회의를 갖고 살충제 계란 파동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이낙연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나서서 이번 문제를 해결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사태와 관련, 유사 사례 등의 재발을 막기위해 양계산업을 비롯, 축산업 전반을 수술해야한다는 지시를 내렸고 참석자 모두가 이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관련 준비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국무총리 중심으로 범정부적 차원에서 살충제 계란 파동을 해결하고 나면 즉각 조류인플루엔자(AI)나 구제역과 같은 각종 전염병 등의 재발을 막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라는 게 문 대통령의 주문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6일에도 이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총리가 범정부 차원에서 이번 일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라. 전수조사 결과를 국민에게 소상히 알리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간 '엇박자' 대응이 논란이 되며 국민 불안이 가중되자 직접 챙기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관할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방안을 비롯, '공장형 사육'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