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성주 토론회', 사드 반대 주민 저지로 무산
국방부 '성주 토론회', 사드 반대 주민 저지로 무산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8.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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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드배치 인정하는 주민토론회 거부한다"
▲ 17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대장리 초전면사무소에서 성주주민과 시민단체가 국방부의 지역주민토론회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일반환경영향평가 주민토론회가 무산됐다.

국방부가 17일 오후 경북 성주에서 추진하려던 토론회를 주민과 시민단체 거부로 실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초 국방부는 이날 성주군 협조를 얻어 초전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주민토론회를 개최하려고 했다.

하지만 주민, 시민단체 회원 등 70여명이 초전면사무소 입구를 막아 진입을 막아서면서 국방부 관계자와 주제발표자 등 10여명은 주민을 피해 15분간 초전면사무소 부근을 다니다가 오후 2시 40분께 승용차를 타고 빠져나가면서 끝내 토론회는 무산됐다.

주민과 시민단체는 오후 2시 초전면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사드배치를 인정하는 일반 환경영향평가와 주민토론회를 거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