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은행, 상반기 순익 대비 기부금 비율 톱은?
4대은행, 상반기 순익 대비 기부금 비율 톱은?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08.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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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4대 시중은행 기부금 총액이 감소한 가운데 당기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기부금으로 149억8000만원을 지출했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 순익은 1조983억원으로 순익 대비 기부금 비율 1.36%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사회적 기업 지원 활성화, 사회적 기업 생태계 구축 지원, 대학생 청년 햇살론(고금리 대출→저금리로 전환), 임직원 자원 봉사 등의 다양한 기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B국민은행은 1조2092억원의 순익에서 107억2600만원(0.88%), KEB하나은행은 9988억원 순익에서 61억2000만원(0.61%),  신한은행은 1조1043억원 순익에서 51억9600만원(0.46%)을 각각 기부금으로 사용했다.

올 상반기 4대은행의 기부금 총액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514억7900만원) 대비 144억5700만원(28%) 감소한 370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이 중 우리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기부금 339억1700만원에서 절반에 가까운 189억3700만원(55.83%)이나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하나은행 또한 같은 기간 기부금이 65억7700만원에서 4억5700만원(6.94%) 줄어들었다.

반면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기부금이 각각 25억500만원(93.08%), 24억3200만원(29.32%) 증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미래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학교나 병원 등과 주거래협약을 맺고 기부를 진행한다"며 "학교 기부금이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했으며 계약 기간에 따라 기부금 지금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이한별 기자 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