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에서 새로 검출된 '에톡사졸'과 '플루페녹수론'은 계란에서는 검출되어서는 안 되는 살충제다.
에톡사졸은 대전시 유성구 길석노농장에서, 플루페녹수론은 충남 아산시 건강한마을과 경기 연천군 주희노씨의 농장에서 각각 검출됐다.
두 물질은 진드기와 곤충을 죽이는 데 쓰이는 농약으로 사과, 감귤, 고추, 배, 복숭아, 오이, 배추 등 농작물에 주로 쓴다. 따라서 계란에서는 검출되면 안 되는 살충제다.
두 물질은 축산업에서 사용이 제한돼 있지만, 소가 물이나 사료를 먹으면서 '비의도적'으로 함유될 가능성을 고려해 우유에서만 0.01㎎/㎏까지 검출을 허용한다.
일생 매일 섭취해도 유해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1인당 1일 최대섭취허용량(ADI)은 에톡사졸은 0.04㎎/㎏, 플루페녹수론은 0.037㎎/㎏이다.
에톡사졸·플루페녹수론이 함유된 식품을 먹으면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기존에 검출된 피프로닐·비펜트린 역시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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