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60대 이상 고령층 가입자 1.6%에 불과
카카오뱅크, 60대 이상 고령층 가입자 1.6%에 불과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08.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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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고령층 가입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이 카카오뱅크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카카오뱅크 가입자 중 60대 이상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이 기간동안 개설된 카카오뱅크계좌 187만6495건 중 60세 이상의 계좌는 3만512건에 그쳤다.

50세 이상 60세 미만 계좌는 전체의 8.2%에 해당하는 15만4408건으로 집계됐다.

나이별로 보면 40대는 43만6049건(23.2%), 30대는 70만3308건(37.5%) , 20대는 52만8572건(28.2%) , 20세 미만은 2만3646건(1.3%)의 계좌를 보유했다.

전체 예금액은 7451억6000만원으로 이 중 30대가 2933만9000만원(39.4%)으로 가장 많은 돈을 맡겼다.

이어 40대가 2695억5000만원(36.2%), 50대 951억4000만원(12.8%), 20대 614억2000만원(8.2%), 60세 이상 252억9000만원(3.4%), 20세 이하는 3억7000만원(0.05%)의 돈을 맡긴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지난 6일까지 예금 계좌의 경우 건수 기준 60세 이상 고객이 2.3%에 불과했다.

이어 30대 39.0%, 40대 30.2%, 20대 17.7%, 50대 10.9% 순이었다.

예금액 기준으로 보면 40대 38.6%, 30대 33.3%, 50대 16.4%, 20대 6.9%, 60세 이상 4.8% 순이다.

일각에서는 노년층의 저조한 가입률을 두고 상대적으로 유리한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혜택이 연령에 따라 차별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신아일보] 이한별 기자 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