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잼버리대회, 전북 새만금서 열린다"
"2023 세계잼버리대회, 전북 새만금서 열린다"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08.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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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이후 두 번째…생산 유발효과 800억원 등 경제 활성화 기대

▲ 세계스카우트연맹이 16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센터에서 총회를 열어 ‘대한민국 전북도 새만금’을 2023년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했다. 이주영 유치위원회 위원장(왼쪽),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을 비롯한 유치단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 (사진=전북도 제공)

2023년 ‘지구촌 청소년들의 축제’ 세계잼버리대회가 전북도 새만금에서 열린다. 이 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된 건 지난 1991년 강원도 고성에 이어 두 번째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세계스카우트연맹이 16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센터에서 총회를 열어 ‘대한민국 전북도 새만금’을 2023년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했다.

전북도는 개최지 선정을 놓고 폴란드(그단스크)와 경합을 벌였고, 총 607표를 얻어 365표를 얻는 데 그친 폴란드를 제쳤다.

세계잼버리대회는 세계 청소년들이 민족과 문화, 정치 이념을 초월해 우애를 다지는 국제 대회다.

2023년 8월에 전북 부안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는 ‘Draw your Dream’이라는 주제로 12일간 열린다. 여기에는 역대 최대인 168개국에서 5만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할 예정이다.

새만금 세계잼버리장은 9.9㎢(300만 평)에 달하는 부지에 대집회장과 전시관, 편의시설을 가운데 두고 야영공간이 둘러싸이는 방사형의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전북도는 세계잼버리 생산에 따른 유발효과가 800억원, 부가가치효과는 300억원, 고용창출은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또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새만금이라는 대한민국 미래의 땅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유·무형의 큰 효과가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1년 먼저 유치전에 나섰던 폴란드를 따돌리고 최종 승자가 된 데에는 송하진 전북지사를 필두로 한 새만금유치단을 대륙별로 구성하고 전략적 집중 공략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올해에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FIFA U-20월드컵 축구대회 등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여성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등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유치 지원활동이 보태졌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서는 새만금 인프라가 조기에 구축돼야 한다”면서 “중앙정부와 함께 공항, 철도, 도로 등 새만금 SOC 구축에 속도를 높여 대한민국과 전북도의 미래상을 세계 청소년들에게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