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대면보고 267회… 숫자로 보는 '100일 기록'
文대통령 대면보고 267회… 숫자로 보는 '100일 기록'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8.17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靑, '취임 100일의 기록' 공개… 정상외교 위해 지구 한 바퀴 이동
▲ 문재인 정부가 오는 17일이면 출범 100일을 맞는다. 문 대통령은 탈권위를 실천하며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행보를 이어갔으며 1년 가까이 중단됐던 미·중·일·러 등 정상외교를 재가동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100일까지 대면보고를 267회, 하루 2.6회꼴로 받았고 청와대와 정부의 각종 회의는 28회 주재해 3.6일당 1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는 17일 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이해 '취임 100일의 기록'을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무총리, 각 수석비서관, 장관 등에게 대면보고를 267회 받았다.

취임과 동시에 일자리위원회 구성 및 일자리 상황을 점검한 것(5월10일)을 비롯, 미세먼지 감축대책 수립 지시(5월15일), 반부패 관계기관 협의회 복원(7월17일) 등 행정부에는 총 46개 업무지시를 내렸다.

업무지시는 대선공약을 신속히 이행하고 내각이 구성되기 전 긴급한 민생 문제를 입법 없이도 조치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정상외교를 위해 미국 워싱턴, 독일 베를린함부르크 등 2개국 3개 도시를 방문하며 지구 한 바퀴가 넘는 4만3000km를 이동했고 국내에서는 14개 도시 총 6470.7km를 이동했다.

13개 국가수반 또는 국제기구 대표를 총 17회 만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3회, 아베 신조 일본총리는 2회 등이었다.

취임축하와 긴급한 북한 미사일 현안 대응 등 국가‧국제기구 대표와 전화통화는 19개국·기구와 총 22회에 이른다.

대통령 연설 24회, 대통령을 포함한 브리핑은 120회 가량 열렸다. 국민소통수석 35회(순방 3회 포함), 대변인 82회(순방 9회 포함)다.

이 기간 정부는 55건의 주요 정책을 발표한 것으로 기록됐다.

정부조직, 경제, 재정, 조세에 걸친 주요 국정방향은 각각 1건씩 4건이고 분야별로 △일자리 11건 △경제 9건 △국토·교통·농림·해양수산 7건 △노동·복지 각각 5건 △에너지·환경 5건 등이다.

청와대는 대국민 직접 접촉, 이른바 '국민소통'을 늘렸다.

대표적인 게 페이스북 등 SNS 활동이다.

청와대와 문 대통령의 계정을 합해 페이스북 148건, 트위터 239건, 인스타그램 22건, 카카오플러스 12건 등을 올렸다. 전체 게시물은 421회로 하루 4.2회 꼴이다.

한편 6~7월 중 청와대 관람객은 5만948명이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6월은 5600명, 7월은 4700명 늘었다. 특히 지난 6월 관람객은 2만9256명으로 2013년 이후 6월 관람객으로는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 6월26일부터 청와대 앞길을 개방하면서 통행인원이 개방 전보다 평균 약 52%, 통행차량은 약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