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야당, 오늘부터 '文정부 100일 정책검증' 공세 돌입
보수야당, 오늘부터 '文정부 100일 정책검증' 공세 돌입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08.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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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세정책', 바른정당 '부동산정책'으로 각각 포문
현 정권과 보수 세력의 의견 차이가 큰 분야 집중 쟁점화
▲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조세 정책,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이 16일부터 토론회를 잇달아 개회해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정밀 검증하며 본격적인 공세전에 돌입했다.

보수야당의 이번 토론회는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기점으로 정책 맹정을 지적하며, 야당으로서 정치적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여론전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같은 측면에서 한국당은 이날 당 정책위원회와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문재인 정부 100일,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는 '조세정책'으로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초고소득자 소득세' 및 '대기업 법인세 증세'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한국당은 이어 오는 17일에는 최근 '코리아패싱(Korea Passing)' 논란이 뜨거운 외교·통일·국방 분야를 오는 18일에는 '수능 절대평가' 도입 등 교육 정책을 다루는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당과 마찬가지로 바른정당도 이날을 기점으로 '문재인 정부 100일 평가 토론회' 시리즈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이날 첫 토론주제는 지난 2일 정부가 발표한 '8.2부동산 정책'이었다. 오는 17일에는 '외교·안보', 오는 18일에는 '정부 재정 대책 및 재정 건전성 평가'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보수야당은 현 정권과 보수 세력의 의견 차이가 큰 분야를 집중적으로 쟁점화하며 여권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오는 8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조세·외교·안보 현안 및 부동산, 교육 등 현안에 대해 당의 기조를 미리 선점해 공론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아일보] 박규리 기자 bgr8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