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北美 말전쟁 스코어? 김정은의 판정승"
노회찬 "北美 말전쟁 스코어? 김정은의 판정승"
  • 우승준 기자
  • 승인 2017.08.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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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미국이 대등한 말싸움을? 트럼프가 졌다는 얘기"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최근 한반도 위기감을 고조시킨 북한과 미국의 막말전쟁 관련 "사실 김정은의 판정승이다 이렇게 본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말전쟁해서 사실 거의 말로는 대등한 무승부로 가지 않나"라면서 "사실 무승부로 가는 게 말이 안 된다. 미국이 초대강국이고, 북한은 사실 쨉도 안 되는 나라다. 북한과 미국이 대등한 말싸움을 벌였다는 얘기는 트럼프가 졌다는 얘기"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트럼프가 그걸 무시해 버려야 되는데 무모하게 대응하면서 오히려 트럼프에게는 실이 됐다"며 "지금 사실은 수습하는 상황이 아닌가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표는 또 북한이 미국 영토인 괌에다 미사일을 쏠 수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왜냐면 아무리 공해상에 딸어진다 하더라도 미국 영토를 위협했다는 이유로 반격을 가할 경우 북한은 존재하냐 마냐 기로에 서기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류석춘 한국당 혁신위원장이 강조한 1948년 건국일에 대해선 "헌법정신에 어긋나는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노 원내대표는 "왜냐면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헌법 전문에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말이 헌법전문 제일 첫 문장에 들어가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 시비를 걸려면 헌법 전문부터 고치고 얘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우승준 기자 dn111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