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틸러슨 “北과 대화 노력 계속할 것…김정은에 달려”
美 틸러슨 “北과 대화 노력 계속할 것…김정은에 달려”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08.1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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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사진=AP/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미 간 대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의 대화에 도달하는 방법을 찾는 데 대한 관심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은 그(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 북한의 미국령 괌 포위사격 엄포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써는 나는 그의 결정에 대한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답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괌 공격 주장 이후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등 초강경 대북 발언을 쏟아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법을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에 대해 북한의 정권 교체, 정권 붕괴, 흡수통일, 38선 이북 침공 등을 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4NO(노)’ 원칙을 밝힌 바 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