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韓 버스 소녀상 설치, 한일관계에 찬물 끼얹는 일"
日 "韓 버스 소녀상 설치, 한일관계에 찬물 끼얹는 일"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8.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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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정부에 적절한 대응 요청… "합의는 상호간 노력해야 할 것"

▲ 14일 오전 서울 시내버스 151번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운수회사가 서울 일부 시내버스 노선에 소녀상을 설치한 것과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한국 정부에 적절한 대응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버스 내 소녀상 설치와 관련해 “한일 양측이 미래 지향의 한일관계를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이번 사안이 그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한일이 확인한 것”이라며 “국제사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합의가 착실하게 실시되도록 한국에 끈질기게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스가 장관은 전날 위성방송 BS후지의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한일합의는 국제적 약속이니 정부 상호간 노력해야 한다. (한국이)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