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자율주행차 개발 가속화
현대·기아차, 자율주행차 개발 가속화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08.1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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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통신 기반 커넥티드카 기술로 14km 구간에 V2X 인프라 구축

▲ (사진=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차가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차량과 사물 간 통신(이하 V2X:Vehicle to Everything) 시스템'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15일 현대·기아차는 경기도 화성시 내 약 14km 구간에 V2X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V2X 서비스 검증 및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V2X란 차량과 인프라, 차량과 차량, 차량과 보행자 등 차량을 중심으로 무선 통신을 통해 각종 교통·도로상황·차량·보행자 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하는 기술이다.

V2X 시스템 적용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360° 주변 인식 능력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남양연구소-화성시청-비봉IC 구간 총 7개 교차로에 V2X 인프라 장비를 설치해 서비스를 집중 검증하게 된다.

시험차량에는 V2X 통신 장비 외에 별도 적용된 V2X 전용 모니터와 HUD, 클러스터,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에게 각종 이미지와 경고음 형태로 경고 및 안내 메시지를 전달한다.

현대·기아차는 올 연말까지 이어질 이번 검증 기간 동안 얻어진 다양한 분석 결과와 운전자 의견을 적극 취합해 V2X 시스템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폭설, 안개 등 기상 악화 상황에서는 센서만으로 작동되는 자율주행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보다 완벽한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서는 V2X 적용이 필수”라며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기 위해 능동형 안전기술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승현 기자 shlee43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