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 올해 상반기 당기순익 5조원 ‘훌쩍’
보험회사 올해 상반기 당기순익 5조원 ‘훌쩍’
  • 정수진 기자
  • 승인 2017.08.1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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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인 투자이익… 보험영업부분 관리 필요
▲ 2017년 상반기 보험회사 주요 손익현황(잠정) (자료=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 상반기 순이익이 5조514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15일 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생명보험사 2조9757억 원, 손해보험회사 2조538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생명보험회사는 7058억원으로 31.1% 늘었고, 손해보험회사는 5112억으로 25.2%가 증가했다.

생명보험회사는 투자회사 실적 호조로 배당수익의 증가와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이 증가하는 등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손해보험회사는 자동차보험 제도개선 등에 따른 손해율 하락으로 자동차보험손익이 증가했다.

반면에 올해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94조 5745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3212억원 감소했다. 손해보험회사의 자동차보험(3.4%)과 일반(4.2%) 및 장기보험(2.4%), 생명보험회사의 보장성보험(3.4%), 퇴직연금(0.6%) 등은 증가하였으나 저축성보험이 8.9% 감소하면서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보험회사의 올해 상반기 총자산이익률(ROA)은 1.04%로 전년 동기 대비 0.16%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전년 동기 대비 2.12% 상승하여 10.75%를 기록했다.

올해 6월말 보험회사의 총 자산은 1077조 4763억원으로 전년 동기말 대비 75조 2780억원(7.5%)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07조 150억원으로 당기순이익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말 대비 1조2137억원(1.1%) 증가했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였지만 대부분 일시적 투자이익에 기인하므로 보험영업부문의 지속적인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보험회사는 경영개선 노력을 통해 보험영업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자산운용의 전문성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정수진 기자 sujin2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