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짜리' 동전 상반기 7000만개↓… 19년 만 처음
'100원짜리' 동전 상반기 7000만개↓… 19년 만 처음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08.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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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아일보 자료사진)

올 상반기 시중에 유통되는 100원짜리 동전이 19년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사용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확대 등으로 동전 사용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반기 기준으로 100원짜리 동전이 6900만개 감소했다.

10·50·100·500원짜리 동전 또한 올 상반기에만 총 7200만개가 줄었다. 100원짜리 동전과 전체 동전 개수가 감소한 것은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1998년 상반기 이후 처음이다.

동전 감소 금액 규모는 68억2000만원 상당이다. 203억1000만원 가량 발행됐고 271억3000만원 수준이 환수됐다.

전년 동기 대비 발행금액은 절반으로 감소했고 환수금액은 3배 이상 늘었다.
 
실제 최근 신용카드,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등이 확대되며 동전 사용이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현금을 제외한 결제수단으로 결제한 금액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하루 평균 376조1000억원이다.

이에 따라 한은도 지난 4월부터 거스름돈 동전을 선불카드에 적립해주는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6월 기준 거스름돈 동전을 선불카드에 충전한 금액은 하루 평균 3만4478건, 639만5000원이다.

[신아일보] 이한별 기자 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