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사칭 가짜대출사이트 'S뱅크' 주의보
인터넷은행 사칭 가짜대출사이트 'S뱅크' 주의보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08.15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정식 인가 업체인 케이뱅크의 로고(오른쪽)를 연상시키는 가짜 인터넷은행 에스뱅크(왼쪽)의 로고.(사진=금융감독원)
최근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돌풍을 일으키며 정부지원대출을 해준다는 가짜 인터넷은행 사이트에 대한 신고가 다수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을 사칭하는 등 정부지원자금을 대출해 준다는 가짜 대출사이트에 대한 신고가 15건 접수됐다.

인터넷은행사칭 에스뱅크는 기존 케이뱅크를 연상시키는 로고를 사용해 에스뱅크 국민금융지원센터 사이트를 개설했다.

에스뱅크는 이 사이트를 통해 1000만원에서 9000만원까지 대출희망금액과 직업구분, 이름, 휴대폰 번호, 생년월일 등을 입력할 것을 요구했다.

또 입수한 개인정보를 통해 전화 등으로 대출을 지속적으로 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로고도 무단으로 사용해 인가받은 인터넷은행인 것처럼 현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10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이 사이트 폐쇄를 요청했다.

금감원은 저금리 전환대출 등의 권유 전화를 받으면 일단 끊고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의 공식대표 전화번호로 전화해 직원의 재직 여부를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햇살론 등 서민정책자금 대출신청은 금융회사를 직접 방문해서 신청해야 하므로 방문을 거절하는 경우 보이스피싱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모르는 전화가 오면 응하지 않는 게 좋으며 필요시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해 상대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보이스피싱 사기전화를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폰 스팸차단 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신아일보] 이한별 기자 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