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을 사칭하는 등 정부지원자금을 대출해 준다는 가짜 대출사이트에 대한 신고가 15건 접수됐다.
인터넷은행사칭 에스뱅크는 기존 케이뱅크를 연상시키는 로고를 사용해 에스뱅크 국민금융지원센터 사이트를 개설했다.
에스뱅크는 이 사이트를 통해 1000만원에서 9000만원까지 대출희망금액과 직업구분, 이름, 휴대폰 번호, 생년월일 등을 입력할 것을 요구했다.
또 입수한 개인정보를 통해 전화 등으로 대출을 지속적으로 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로고도 무단으로 사용해 인가받은 인터넷은행인 것처럼 현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10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이 사이트 폐쇄를 요청했다.
금감원은 저금리 전환대출 등의 권유 전화를 받으면 일단 끊고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의 공식대표 전화번호로 전화해 직원의 재직 여부를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햇살론 등 서민정책자금 대출신청은 금융회사를 직접 방문해서 신청해야 하므로 방문을 거절하는 경우 보이스피싱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모르는 전화가 오면 응하지 않는 게 좋으며 필요시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해 상대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보이스피싱 사기전화를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폰 스팸차단 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신아일보] 이한별 기자 sta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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