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해미읍성 전통공연… 관광객 발길 잡아
서산 해미읍성 전통공연… 관광객 발길 잡아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7.08.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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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미읍성 전통공연장에 출현한 사자를 어르신들이 바라보고 있다.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열리는 전통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지며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광복절까지 징검다리 연휴 첫날인 12일 해미읍성 상설공연인 '야단법석-신명날제' 전통공연장에서 연희극 공연이 펼쳐져 관광객의 호응을 얻었다.

13일 서산시에 따르면 이날 공연은 광주에서 활동하는 '전통연희놀이연구소'의 길놀이 판굿을 시작으로 '중요무형문화제 제34호 강령탈춤'의 사자춤과 말뚝이춤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한 연희극이 펼쳐져 전통문화의 진수를 보여줬다.

또 강원도 원주에서 평화·생명·통일을 염원하며 활동하는 '풍류마을예술단' 정대호 소리꾼의 새타령, 춘향가 등 전통 판소리 마당이 이어져 갈채를 받았다.

이날 특히 전통연희는 관객이 관람하는 것으로 머무르지 않고 공연에 참여해 공동체의 신명을 느낄 수 있도록 전통연희 특성을 최대한 살리며 관객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이와함께 해미읍성보존회에서 운영하는 전통주막은 두부부침 3000원, 도토리묵 5000원, 해미막걸리 3000원, 국화동동주 5000원, 열무국수 6000원, 소머리국밥 7000원 등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거리를 제공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 해미읍성 전통찻집 초가지붕 위에 열린 박이 탐스럽다.

지역 특산물인 육쪽마늘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전통찻집에서는 수정과, 인절미 등 모든 차종이 3000원에 제공되고 프란치스꼬 교황이 먹었던 키스링 육쪽마늘빵도 관광객의 꾸준한 인기를 차지했다.

특히 해미읍성 인근에는 백제 천년고찰 개심사를 비롯해 산수리, 일락계곡을 비롯해 백제시대 조각예술의 백미인 국보 제84호 마애여래삼존불과 용현계곡 등 유적지와 유원지가 많아 가족나들이 코스로 즐겨 찾고 있다.

해미읍성 상설전통공연은 해미읍성보존회 주관으로 소리짓발전소 기획 연출로 매주 토요일 오후 1시30부터 3시까지 90분간 줄타기, 대북 공연 등 수준높은 프로그램의 전통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