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할 때 출근하자"… 유연근무제, 민간기업서 빠르게 확산
"편할 때 출근하자"… 유연근무제, 민간기업서 빠르게 확산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7.08.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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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지원기업 179곳… "연말엔 작년比 3배↑"
▲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유연근무제도가 민간기업에서도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민간 사업장은 462곳으로 지난해(298곳) 한 해 보다 55% 늘었다.

지원 승인을 받은 사업장 수도 늘었다. 올 상반기 지원 승인을 받은 사업장은 281곳으로 이미 작년 256곳보다 25곳을 앞섰다.

실제로 시원을 받은 사업장 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 179곳으로 지난해(101곳)보다 77.2%가량 급격히 증가했다.

지원 대상 인원은 1340명으로 작년(657명)보다 2배 가량 늘었다. 지원금액도 3억900만 원에서 11억9200만 원으로 4배 가량 증가했다.

고용부는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연말까지 실제로 지원을 받는 민간 사업장 수는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연근무제는 근로자가 일하는 시간과 장소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하는 것으로 인사혁신처가 정부기관 생산성 향상과 '저녁이 있는 삶 만들기' 등의 근로문화 혁신과제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정부는 유연근무제 확산을 위해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에 대해 취업·인사규칙 개정, 근태관리장비 도입으로 인한 간접 노무비 발생분을 근로자 1인당 연간 최대 520만 원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지원 대상 규모는 △제조업 직원 500명 이하 △광업·건설업·운수업·출판, 영상, 방송통신, 과학·기술 서비스업은 300명 이하 △도·소매업·숙박 및 음식점업·금융 보험업 200명 이하 △그밖의 업종 100명 이하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