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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손아동 후원' 새희망 씨앗, 기부금 128억 빼돌려 '호화생활'
김용만 기자  |  polk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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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1  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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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주식회사 '새희망 씨앗'을 설립한 일당이 불우한 청소년과 결손 아동을 후원한다며 4만9000여명에게 기부 받은 128억원을 개인적인 목적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단법인 새희망씨앗 회장 윤모(54)씨와 주식회사 새희망씨앗 대표 김모(37)씨에 대해 상습사기·업무상 횡령·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법인 관계자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구로구에 주식회사를 세운 뒤 전국에 21개 지점과 콜센터를 차리고 무작위로 후원요청 전화를 돌렸다.

당시 이들은 "기부자가 살고 있는 지역의 결손아동과 1대1로 매칭된다", "후원받는 아이의 교육현황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책 한권 구입비 정도면 된다"는 말로 기부자들을 속였다.

특히 이들은 주식회사에서 후원금을 모집한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사단법인 명의로 기부금영수증을 후원자에게 발급해주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에 속은 피해자들은 적게는 5000원 많게는 1600만원까지 새희망씨앗 계좌에 입금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이들은 128억원 가량을 모았다. 하지만 이 중 실제 후원으로 이어진 금액은 약 2억1000만원에 불과했다.
나머지 126억여원은 본사와 21개 지점이 4:6의 비율로 나눠가졌고, 윤씨와 김씨 등은 이 돈으로 외제차를 사고, 해외 골프 여행을 가는 등 호화 생활을 즐겼다.

경찰 관계자는 "등록관청(설립 당시 서울시청)에서 별다른 확인절차 없이 기부금을 모집할 수 있는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내줬다"면서 "설립 이후에도 단체를 감시하거나 검증할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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