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유이, 다채로운 매력 발산… 캐릭터 완벽 소화
'맨홀' 유이, 다채로운 매력 발산… 캐릭터 완벽 소화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8.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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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KBS2 ‘맨홀’ 화면 캡처)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첫 도전한 유이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하 ‘맨홀’) 1회는 약혼자 박재현(장미관 분)과 결혼을 일주일 앞두고 함을 받고 있던 강수진(유이 분)의 첫 등장은 많은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단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던 강수진은 술에 취해 고주망태가 된 봉필(김재중 분)을 보자 “야!”라고 힘있게 외쳐 우리가 생각해왔던 첫사랑의 아이콘 모습과는 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이후 그녀는 얽히고 설킨 봉필과의 남다른 케미를 선보인 동시에 그를 향한 복잡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신 때문에 강수진이 연인과 다투게 된 사실을 알게 된 봉필이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이에 “뭐가. 하루 이틀이냐 짜식아”라고 말하며 친구다운 털털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어 공원에서 봉필과 마주한 강수진은 “아까 그랬잖아. 나한테 중요한 이야기 있다고. 그래서 나 찾아 헤맸다고. 뭔데?”라고 그에게 진짜로 묻고 싶었던 본심을 드러냈다.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기류를 깨고 입을 연 봉필은 “나 사실 너 볼 때 마다 오줌 마렵다”라는 엉뚱한 대답으로 수진을 김새게 했다.

내심 그의 진심 어린 고백을 기대했던 강수진은 그를 향한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갈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봉필을 대하는 친근감 넘치는 여자 사람 친구의 털털한 모습부터 사랑 앞에서 어지러운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끈 것은 물론, 앞으로 강수진이 보여줄 무궁무진한 매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맨홀'은 하늘이 내린 갓백수 봉필이 우연히 맨홀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빡세고 버라이어티한 ’필生필死‘ 시간 여행을 그린 랜덤 타임슬립 코믹 어드벤쳐 드라마로 매주 수, 목 오후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