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은행 가계대출 6.7조↑…주담대 확대 영향
7월 은행 가계대출 6.7조↑…주담대 확대 영향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08.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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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전달 대비 6조7000억원 증가하며 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자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3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폭은 지난해 11월(8조8000억원) 이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난달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54조6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4조8000억원 증가했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 또한 한달새 1조9000억원 증가한 182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은행권 기업 대출 잔액도 한달새 7조1000억원 늘어난 771조원이다.

대기업 대출잔액은 155조1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615조9000억원으로 각각 2조4000억원, 4조7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잔액은 3조1000억원 늘어난 275조7000억원이다. 이는 2015년 7월(3조7000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다.

은행 수신 잔액은 9조5000억원 감소한 1491조원이다.

수시입출식 예금은 20조원 급감한 반면 정기예금은 3조8000억원 증가한 582조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사 수신 잔액은 23조1000억원 늘어난 516조8000억원이다.

머니마켓펀드(MMF)와 주식형펀드는 각각 19조6000억원, 8000억원 각각 증가했으며 파생상품 등 신종펀드도 4조1000억원 늘었다.

[신아일보] 이한별 기자 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