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 치료 중 다른 약물 복용 주의하세요"
"간염 치료 중 다른 약물 복용 주의하세요"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7.08.0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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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간염 종류·치료제 등 안전정보 제공
▲ (신아일보 자료사진)

간염치료제를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하면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복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특히 C형 간염 치료제는 태아 기형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성 B형과 C형 간염 치료제는 장기 복용으로 내성이 발생할 수 있고 임의적인 치료 중단 등으로 간염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반응 지속 및 간기능 상태 등에 대해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간염 정의와 종류, 간염치료제의 종류 및 복용시 주의사항 등이 담긴 안전정보를 9일 안내했다.

간염은 바이러스와 알코올, 약물과 자가면역 등에 의해 발생하며 이 가운데 바이러스성 간염은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A, B, C형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B형 간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간염으로 지난해 환자수는 약 36만명에 이른다. A형 간염은 6800명, C형 간염은 4만9000명이다.

A형 간염은 주로 오염된 음식 섭취로 감염된다. 이는 일반적으로 급성으로 진행되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회복되며 감염 후에는 면역이 생겨 다시 재감염되지 않고 만성적 형태로 발생하지도 않는다.

B형과 C형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체액이나 혈액을 통해 전염된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혈액 등을 수혈받거나 혈액 투석, 오염된 주사기·침의 사용, 성 접촉, 간염에 걸린 산모로부터 태아로의 수직감염 등이 주요 원인이다.

B형과 C형은 만성적 형태로 발생할 수 있는데, 만성 B형과 C형 간염치료제는 장기 복용으로 내성이 발생할 수 있고, 환자가 의사와 상의 없이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간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간염 치료제는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 시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약효가 감소될 수 있으므로 환자의 상태와 바이러스 활동력 등에 대한 의사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특히 C형 간염 치료제 리바비린은 임신 중 복용 시 태아 기형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환자와 배우자는 치료기간 중이거나 약물을 복용한 후 6개월까지는 적절한 피임법을 통해 임신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단백질, 탄수화물, 몸에 좋은 지방산을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지나친 음주는 심각한 간질환의 원인이므로 주의하고 과다한 음주 후 해장술은 간을 더욱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해야 한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