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미국 위협하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
트럼프 “北, 미국 위협하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08.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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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북한에 "미국을 위협하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름 휴가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뉴저지 주(州)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기 소유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내 아편확산 위기에 대한 브리핑을 한 뒤, 기자들이 북한 문제에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정은)는 정상적인 상태를 벗어나 매우 위협을 하고 있으며, 위협을 계속할 경우 그들은 화염과 분노, 노골적으로 말해 이 세계가 과거에는 결코 본 적 없는 종류의 힘과 맞닥뜨리게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취임 이후 수위가 가장 높은 대북 강경 발언이다.

이는 북한이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아이시비엠)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했다는 워싱턴 포스트(WP) 보도에 대한 반응으로 추정된다.

신문은 이날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이 지난달 북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기밀평가를 통해 "북한이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했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완전한 핵보유국'을 향한 도정에서 중대한 문턱을 넘어섰다"고 평가한 바 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