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재환, 사상 첫 12경기 연속 타점… KBO리그 신기록
두산 김재환, 사상 첫 12경기 연속 타점… KBO리그 신기록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8.0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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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한화의 경기. 1회말 2사 2루에서 두산 김재환이 2점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4번 타자 김재환이 KBO리그 연속 경기 타점 신기록과 토종 타자의 한 시즌 잠실구장 최다 홈런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김재환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4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재환은 두산이 0-1로 뒤진 1회말 2사 2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안영명이었다.

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안영명의 7구를 공략,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29호 홈런이었다. 또한 김재환의 3경기 연속 홈런이기도 했다.

11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 중이던 김재환은 시원한 홈런포로 12경기 연속타점 행진도 이어갔다. 이는 KBO리그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김재환에 앞서 4명이 4경기 11경기 연속 타점을 달성한 바 있다.

1991년 장종훈(빙그레 이글스)이 사상 첫 11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고, 이승엽(삼성)이 2번째 사례로 이름을 남겼다.

외국선수 가운데에는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가 2015년에 최초로 달성했고, 최형우(KIA)도 지난달 11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앞서 언급한 4명은 12번째 경기서 타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김재환은 12경기 연속 타점을 달성하며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