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동형 AI 시장 선점한다”
“SKT, 이동형 AI 시장 선점한다”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08.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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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순 본부장 “생활가전에도 인공지능 접목할 것”
▲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이 국내 최초의 이동형 AI기기 ‘누구(NUGU) 미니’ 출시 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디바이스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은 8일 국내 최초의 이동형 AI(인공지능) 기기 ‘누구(NUGU) 미니’ 출시 설명회에서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본부장은 “SK텔레콤은 새롭게 도입된 서비스를 향후 더욱 업그레이드해 나갈 방침”이라며 “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영화 예매까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생활가전 등에 AI적용범위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SK텔레콤은 하반기 SK브로드밴드와 함께 누구를 탑재한 일체형 IPTV 셋톱박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TV 셋탑박스, 냉장고, 스마트폰 등 기존 소비자들이 이용한 장치를 활용해 AI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SKT는 디바이스에서 수익을 남기기보다는 더 많은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플랫폼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용자 확보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SKT가 새롭게 내놓은 '누구 미니'는 내장배터리로 작동해 실내는 물론 공원 등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AI 기기가 갖고 있던 장소 제한성을 극복했다.

'누구 미니'의 크기는 기존 AI스피커의 절반 이하지만, 기능은 앞서 출시한 '누구'와 동일하며 △금융정보 △영화정보 △한영사전 △오디오북 △감성 대화 서비스 등 5가지 서비스를 추가했다.

정가는 9만9000원이며, 오는 11일부터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전국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 반값에 구매 가능하다.

[신아일보] 이승현 기자 shlee43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