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원) 대비 17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생한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이 마무리되면서 올 상반기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손비용은 지난해 상반기 8조4000억원에서 올 상반기 2조7000억원으로 줄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1조원 순손실에서 올 상반기 2조9000억원 순이익으로 흑자전환했다. 일반은행도 전년 동기 4조원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한 5조200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1%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4%p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98%로 전년 동기 대비 5.55%p 올랐다.
이자이익은 1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이는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3.8% 증가한 가운데 요구불 예금 등 증가로 조달비용이 감소하면서 순이자마진이 상승한 데 기인한다.
비이자이익은 4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3000억원 증가했다.
환율하락 등으로 외환·파생이익이 105.8% 증가한 가운데 대출채권 매각이익 등 일회성 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영업외손익은 자회사등 투자지분 관련 이익이 감소하며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조3000억원(72.1%) 줄어든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아일보] 이한별 기자 sta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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