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 때리고 토한 음식 먹이고… 원생 학대한 보육교사
뺨 때리고 토한 음식 먹이고… 원생 학대한 보육교사
  • 오택보 기자
  • 승인 2017.08.0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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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반 원생 10명 학대 정황 포착… 원생 4살
▲ (신아일보 자료사진)

4살 원생을 학대한 어린이집 보육교사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뺨을 때리거나 음식을 억지로 입에 집어넣는 등 4살 원생을 학대한 부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26·여)씨에 대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어린이집 원장 B(46·여)씨에 대해서는 어린이집 원생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6월 초부터 7월 중순까지 경기도 부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자신이 가르치는 4살 된 원생들의 뺨을 때리고 아이가 토한 음식을 입에 억지로 집어넣는 등 신체적으로 학대했다.

또 별다른 이유 없이 원생을 손으로 밀친 정황도 포착됐다. 피해 아동들은 모두 같은 반으로 총 10명이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22일 이 어린이집의 학부모 4명으로부터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이 같은 장면이 담긴 50일 분량의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현재 A씨는 아이들을 밀쳤다는 등의 일부 혐의는 인정했지만 그 밖의 다른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부천/오택보 기자 tboh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