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 72.5%… 국민의당 꼴지 탈출
文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 72.5%… 국민의당 꼴지 탈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8.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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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논란에 떨어졌다가 부동산대책 발표에 올라
민주 50.6% 한국 16.5%… 국민 6.9%, 5주 꼴지 벗어나

▲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70% 초반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 여론조사(CBS 의뢰, 지난달 31일~이달 4일까지 2535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1.9%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1.5%p 내린 72.5%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1.7%p 오른 20.9%, 모름 또는 무응답은 6.6%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초고소득 증세' 추진 효과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지만, 이번 주 다시 떨어졌다.

일간으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잔여 사드 발사대 임시 추가 배치' 논란과 문 대통령의 여름휴가 적정성 논란이 이어졌던 1일에는 지난 주간집계 대비 4.1% p 하락했다가, '8·2 부동산대책' 발표 당일부터 3일 연속 오르며 하락세를 줄였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64.0%·4.6%p↓), 대전·충청·세종(72.1%·4.5%p↓), 서울(71.6%·3.2%p↓), 경기·인천(74.8%·1.7%p↓) 순으로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전라(87.1%·2.7%p↑)와 대구·경북(67.6%·2.1%p↑)에선 상승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53.5%·5.3%p↓)에서 상당한 폭으로 내렸다.

지지층에선 국민의당 지지층(64.5%·2.7%p↓)은 이탈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21.4%·2.3%p↑)의 지지율은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2.0%p 내린 50.6%를 기록했다.

지난주의 반등세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16.5%로 1.1%p 올랐다.

국민의당은 2.0%p 오른 6.9%로 3위로 올라서면서 지난 5주 동안의 꼴지신세를 면했다.

국민의당이 안철수 전 대표의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선언로 지지층 결집 효과를 본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뒤를 이어 바른정당이 0.1%p 내린 5.8%, 정의당이 0.7%p 떨어진 5.7%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