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찰인사위 개최… 중간간부 인사 곧 단행
법무부, 검찰인사위 개최… 중간간부 인사 곧 단행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08.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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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날 오후 또는 8일께 결과 발표… 2·3차장검사 배치 '주목'

▲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고강도 검찰개혁이 추진되는 가운데 차장·부장검사 등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곧 단행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7일 오전 10시부터 검찰 인사위원회를 열어 고검 검사(지검 차장·부장)급 인사에 관한 안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날 오후 또는 8일께 인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주요· 선거 사건과 특수부 사건을 각각 책임지는 서울중앙지검 2·3차장검사 인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임 이정회(51·사법연수원 23기) 2차장과 이동열(51·22기) 3차장이 지난달 27일 검사장으로 함께 승진하면서 공석이 됐다.

서울중앙지검 ‘2인자’인 윤대진 1차장검사가 전임자인 노승권 대구지검장(52·21기)보다 연수원 기수가 4기수 아래인 25기여서 2·3차장검사의 인선 역시 인적쇄신 차원에서 전임자와의 기수 차이가 크게 날 가능성도 전망도 나온다.

주요 공안·선거 사건을 지휘하는 2차장검사는 그동안 ‘공안통’이 자리했으나 이번에는 ‘특수통’으로 그 틀을 깰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공석으로 유지되고 있는 대전고검, 대구고검 차장검사 자리도 이번 인사의 포인트다. 이 두 자리는 검사장이 앉던 곳이었지만 ‘검사장급’으로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차장급 검사가 배치될 게 유력하지만, 원포인트 인사로 검사장 추가 승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외에도 검찰총장 직속으로 범죄정보 및 동향 수집·분석을 지휘해온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 또 다른 총장 직할 부서인 부패범죄특별수사단에 대한 개편 방향도 이번 인사에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및 대검찰청 단장·기획관·과장을 비롯해 각 지검 차장검사와 주요 지검 산하의 지청장 보직에 누가 배치될지도 주목된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