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환사채 5조 돌파…전년 대비 94% 증가
7월 전환사채 5조 돌파…전년 대비 94% 증가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08.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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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세에 상장기업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늘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의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공시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CB 발행 총액은 5조909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463억 원보다 94.0% 늘어났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발행 규모가 3조35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6%, 코스닥시장은 2조5559억 원으로 56.9%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BW 발행 공시 총액은 1조60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2%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의 BW 발행 총액은 1조3820억 원으로 655.2%나 급등했지만 코스닥시장 BW 발행 총액은 2187억 원으로 14.8%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CB의 경우 대우조선해양이 2조2848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CB 발행으로 총액이 크게 늘어났고 BW는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등 두산그룹의 1조5000억 원 규모 BW 발행으로 큰 폭의 증가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장사들은 CB 및 BW 발행 시 공모보다 사모의 방법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발행 총액 중 사모를 통한 발행이 6조389억 원으로 80.4%를 차지한 반면 공모는 1조4710억 원으로 19.6%를 기록했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